라방 판매 역대 최대...갤Z플립5 통했다

삼성닷컴 사전예약 판매 첫날
전작 1.9배 넘는 신기록 달성
최대 65만원 공시지원금 지원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부산 광안리’ 오픈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 라이트쇼’(Drone Light Show)를 진행했다. 이날 밤 8시부터 약 15분간 진행된 라이트쇼에는 총 600대의 드론이 사용됐다. 드론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형상을 선보이며 부산 광안리 밤하늘을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및 이동통신3사가 1일 갤럭시Z플립5·폴드5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예약 개시 직후 진행된 갤럭시Z플립5·폴드5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특히 삼성 폴더블폰 대세화의 ‘열쇠’로 꼽히는 갤럭시Z플립5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라이브 방송 1시간 40분만에 전작 1.9배 판매...순항 예고= 삼성전자는 이날(1일)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5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자정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4·폴드4의 1.9배가 넘는 폴더블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8월 갤럭시Z플립·폴드3부터 사전 판매 시작과 함께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이 세번째 폴더블 라방이었다.

판매 모델은 총 3종으로 갤럭시Z플립·폴드5 256GB 모델과 삼성닷컴 전용 모델인 Z폴드5 1TB 모델이었다. 이날 판매에서 갤럭시Z플립5와 폴드5는 각각 70%와 30%의 판매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갤럭시Z폴드5 1TB가 Z 폴드5 전체 판매의 35%를 차지해 고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색상은 갤럭시Z플립5의 경우 민트 색상의 선호도가 높았고, 삼성닷컴 전용 색상인 옐로우와 그린의 인기도 높았다. 갤럭시Z폴드5는 아이스 블루 색상이 인기가 높았다. 이밖에 삼성닷컴 전용 블루 색상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 Z 폴드5(왼쪽)와 갤럭시 Z 플립5[삼성전자 제공]

▶통신3사 공시지원금 예고...갤Z플립에 지원금 몰아= 이날(1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도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 공시지원금을 사전 예고했다.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에 대한 공시 지원금 규모가 비슷했던 전작과 달리 올해에는 갤럭시Z플립에 지원이 쏠렸다.

월 13만원에 달하는 최고가 요금제 기준 KT가 최대 6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추가지원금 15%를 더하면 총 74만7500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52만200원에 달하는 갤럭시Z플립5를 반값에 가까운 77만27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에서 신형 폴더블폰 사전예약 기간 동안 256GB 제품 구매 시 512GB로 저장용량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체감 구매가는 더욱 낮아진다. LG유플러스는 최대 57만5000원, SK텔레콤은 4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갤럭시Z폴드5에는 ‘짠물 지원금’이 실렸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4에 최대 65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된 것을 상기하면 상당히 적은 금액이다.

온라인 유플닷컴이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월 13만원에 달하는 최고가 요금제 기준 26만45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5%의 추가 공시지원금(3만9675원)까지 합하면 출고가 221만8700원의 갤럭시Z폴드5를 최저 191만4525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지원금 전략이 갤럭시 폴더블폰의 대세화를 위한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올해 갤럭시Z플립5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갤럭시Z플립5·폴드5에 대한 최종 공시지원금은 사전예약 마감일인 오는 8일 확정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오는 11일이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