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세달 연속 천억 매출 돌파 성공…韓영화는 아직 저조 [무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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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가 세 달 연속 천억 매출 돌파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입했다.
다만 여전히 한국 영화계에선 부진이 이어지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외화가 담당한 매출 점유율은 무려 76.7%로, 한국 영화 매출액의 세 배에 달하는 성적을 냈다.
현재 한국 영화계에선 흥행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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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극장가가 세 달 연속 천억 매출 돌파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입했다. 다만 여전히 한국 영화계에선 부진이 이어지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가는 이번 7월 동안 총 1400억2653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142만8227명이다. 지난달에 비해 매출은 3.5% 감소했고, 관객 수는 24만2523명 줄었으나 3개월 연속 1000억 매출 돌파에는 성공하며 미소 짓게 됐다.
다만 6월과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 매출의 대부분이 5월과 마찬가지로 외화에서 발생했다는 점. 전달엔 '범죄도시3'가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이끌었다면, 이달엔 '엘리멘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이 인기를 끌며 천억 매출 돌파를 도왔다.
외화가 담당한 매출 점유율은 무려 76.7%로, 한국 영화 매출액의 세 배에 달하는 성적을 냈다. 7월 말에 개봉해 2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가 없었다면 이 차이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영화계에선 흥행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4월 개봉 지원까지 받으며 기대 속에 개봉한 '리바운드' '드림' '킬링 로맨스' 세 작품이 연달아 실패를 거뒀고, 5월엔 '롱디' '드림팰리스' '스프린터' 등 '범죄도시3'를 제외하곤 모든 국내 작품이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스크린에서 내려갔다. 6월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귀공자' '라방' 등의 작품이 출사표를 내던졌지만 혹평을 호불호 갈리는 평가 속에 쓴 성적표를 받게 됐다.
계속된 실패로 한국 영화계엔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황. 다행히 7월부터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중이다. 우선 올여름 한국 텐트폴 영화 중 하나인 '밀수'가 기분 좋은 항해를 이어가고 있고, 내일(2일) 개봉을 앞둔 '더 문'과 '비공식작전'도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주 극장에 상륙할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제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상대해야 할 외화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지만, 전혀 다른 장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오펜하이머'와 '메가로돈2', 30일엔 '그란 투리스모'가 경쟁 대열에 합류할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밀수'의 좋은 분위기를 여름의 끝자락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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