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서아프리카 해역 해적에 의한 납치 피해 급증…운항 선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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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에 의한 인명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납치 사건과 싱가포르 해역에서의 해상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최신 해적 동향과 해적피해 예방 지침서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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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에 의한 인명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상반기 해적 사건으로 5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해적 사건은 해적의 공격시도, 해적 승선, 총격 피해, 선박 피랍 등이 포함되고, 인명피해엔 납치, 인질, 부상, 위협, 폭행이 포함됩니다.
해수부는 특히, 납치 등 피해가 서아프리카 해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그중 14명은 납치를 당하는 등 선원납치도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최근 3년간 줄어들던 해석 사건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2023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은 모두 65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195건, 21년 132건, 22년 115건, 상반기를 기준으로 봐도 20년 98건, 21년 68건, 22년 58건으로 줄어들었는데, 올해 들어 추세가 바뀐 겁니다.
지역별로 아시아 해역 38건, 서아프리카 해역 14건, 중남미 해역 13건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 해협에서 20건이 발생했는데, 주로 현금이나 물품 탈취를 목적으로 한 해상 강도 사건이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소말리아, 아덴만은 청해부대와 다국적 연합해군의 해상안보 활동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적 피해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수부는 다만, 연안국의 정세 불안으로 해당 해역에서 해적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납치 사건과 싱가포르 해역에서의 해상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최신 해적 동향과 해적피해 예방 지침서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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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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