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R] 카라스코와 공존 가능?..."한국 감사해요" 외친 ATM 윙어, 한국 투어 최고의 발견

신동훈 기자 2023. 8.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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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리누는 이번 대한민국 투어 최고의 발견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대한민국 투어에서 리누라는 원석을 발견한 셈이다.

한국에 취재를 온 스페인 '마르카'의 데이비드 메디나 기자는 "리누는 프리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리누가 공격을 펼치는 장면을 잘 봤을 것이다. 자금이 필요한 아틀레티코는 리누를 매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리누는 시메오네 감독이 좋아할 만한 특성을 갖췄고 카라스코와 공존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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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사무엘 리누는 이번 대한민국 투어 최고의 발견이다.

리누는 2022년에 아틀레티코에 영입됐다. 1999년생 브라질 국적 윙어 리누는 브라질의 상베르나르두, 포르투갈의 질 비센트를 거쳐 아틀레티코에 온 리누는 발렌시아로 임대를 다녀왔다. 리누는 발렌시아에서 스페인 라리가 3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발렌시아가 강등 직전이라 팀 상황은 어려웠어도 리누는 경험을 쌓았고 막판 잔류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에 돌아온 리누는 임대 대신 경쟁을 택한 듯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와 연결이 될 때 트레이드 자원으로 거론됐지만,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면서 이적설이 일단락됐다. 대한민국 투어에 합류한 리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주 포지션이 좌측 윙어인 리누는 경기 중엔 좌측 윙백으로 나섰다.

팀 K리그, 맨체스터 시티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기본적인 포메이션은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4-4-2였는데 수비를 하면 레프트백 마리오 에르모소가 중앙으로 이동해 3백을 형성했고 좌우 윙백에 리누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위치했다. 대형으로 보면 5-3-2 포메이션이었다. 리누 자리에 야닉 카라스코, 하비 갈란이 있었는데, 시메오네 감독은 리누를 썼다.

리누는 경쟁력을 보였다. 수비적으론 완벽하진 않았는데 공을 잡으면 매우 위협적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앙투완 그리즈만 등 공격수들과 호흡이 돋보였다. 빠르게 치고 올라가 기회를 만들었다. 날카로운 크로스, 정확한 타이밍의 침투까지 선보이면서 기량을 보여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팀 K리그 라커룸 대화에서 이승우는 "리누 잘하던데?"라고 하며 리누를 칭찬하기도 했다.

맨시티전에서 리누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좌측 윙백 역할을 한 리누는 역습 상황이 되면 빠르게 올라가 공격 루트를 만들어줬다. 카일 워커에 막혀 고전하기도 했으나 분명 경쟁력이 있었다. 아직 유럽 빅리그 경험이 없고 카라스코, 갈란이라는 경쟁자가 있지만 향후 유용하게 활용될 옵션이라는 걸 보여줬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대한민국 투어에서 리누라는 원석을 발견한 셈이다.

한국에 취재를 온 스페인 '마르카'의 데이비드 메디나 기자는 "리누는 프리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리누가 공격을 펼치는 장면을 잘 봤을 것이다. 자금이 필요한 아틀레티코는 리누를 매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리누는 시메오네 감독이 좋아할 만한 특성을 갖췄고 카라스코와 공존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리누는 맨시티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포지션을 두고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좌측 윙백으로 나서면 수비를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건 맞다. 내가 더 노력을 하면 되고 계속 노력을 해왔다.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를 도와주는 감독이다. 새로운 포지션이긴 해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인간적으로도 좋은 선수들이다. 같이 매일 모여 훈련을 하는데 일상생활 면에서도 내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일주일 동안 이렇게 많은 애정과 관심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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