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원 베트남 매출 30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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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의 대표 산업도시 하이퐁.
기업의 소모성 비핵심자재 공급 기업 서브원은 2014년 6월께 하이퐁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정재호 서브원 베트남 법인장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베트남 제조업 기반이 아직 약하지만, 우수 품질의 구매 협력사를 발굴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2월엔 김동철 서브원 대표의 초청으로 베트남 법인 현지 우수직원 13명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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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LS전선·코오롱 등 고객사 확보
MRO시스템으로 자재 적시공급 지원
베트남 북부의 대표 산업도시 하이퐁. 이곳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LG그룹의 최대 투자처 중 하나다. 2013년부터 LG전자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모여 통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기업의 소모성 비핵심자재 공급 기업 서브원은 2014년 6월께 하이퐁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LG계열사와 동반 진출한 것. 현재 일선 현장에 필요한 각종 산업자재와 이중 수출 포장재 등의 구매 아웃소싱을 제공하고 있다.
서브원 베트남 법인은 LG 계열사 외에도 베트남 1위 케이블 솔루션 기업인 LS전선과 코오롱, 락앤락, 우아한형제들 등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글로벌 기업 등 1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2015년 98억원 수준의 매출이 작년 기준 3200억원으로, 8년여 만에 30배 이상 급증한 배경이다.
정재호 서브원 베트남 법인장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베트남 제조업 기반이 아직 약하지만, 우수 품질의 구매 협력사를 발굴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현지 음식 배달 업체 3위로 급부상한 우아한형제들에 각종 친환경 배달 용기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브원 하이퐁 물류센터는 규모가 약 1만㎡(축구장 1.4개 크기)에 이른다. 지름 약 8m의 초대형 실링팬 9개를 동시 가동, 물류센터 내부 온도를 조절하고, 상온 22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특수테이프·접착제나 각종 특수 공정용 전문 약품류 등은 별도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창고에서 보관한다.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는 베트남 진출 기업의 큰 애로사항이다. 현지에서 양질의 산업재를 공급할 협력업체 발굴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하이퐁 물류센터에서만 1만2000여 개의 산업재를 취급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2만8000여 개 협력사를 두고 있다. 업체들이 서브원처럼 MRO(기업운영자재) 기업을 활용하면 재고 관리 비용 절감과 적시 공급에 따른 생산 공정 효율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베트남 진출 기업의 숙제다. 코로나 사태가 대표적 예다. 2021년 6월 호찌민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베트남 정부는 시 전체를 봉쇄하는 수준의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외출을 금지하면서 공장 가동을 위해선 전체 직원이 공장 내에서 숙식을 해결해야만 했다.
서브원 한 고객사의 경우 500여 명의 현장 직원이 공장 내에서 쾌적한 환경 속에 숙식과 근무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게 급선무였다. 서브원 호찌민 지사는 밀착 지원을 통해 양질의 텐트, 침낭 등 숙식용품을 신속히 확보·공급했다.
이처럼 서브원 베트남 법인은 아직 물류 환경이 열악한 베트남 현지에서 안정적인 부품 공급은 물론, 긴급한 리스크 관리도 지원하며 고객사의 안정적인 물류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월엔 김동철 서브원 대표의 초청으로 베트남 법인 현지 우수직원 13명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베트남 방문 시 현지 직원의 열정에 감탄, 김 대표가 직접 초청 행사를 준비한 것. 김 대표는 직접 직원과 함께 광화문에서 삼성동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하며 서울을 소개하는 등 각별한 기대를 보였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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