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서울투자청, 내달 뉴욕서 글로벌 IR…해외 VC에 韓기업 투자 요청

오귀환 기자 2023. 8. 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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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투자청과 함께 국내 벤처 기업을 이끌고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서울투자청은 해외 VC들과 국내 유망 기업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투자청 관계자는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두 곳 정도의 대표 기업이 발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해외 유수 기업과 투자 자본을 서울시로 집중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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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동행
대신증권, 국내 벤처 기업 10곳 선별하는 역할 맡아
서울시, 부산시·금감원과 협력해 영국 런던서도 IR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투자청과 함께 국내 벤처 기업을 이끌고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과의 만남을 주선해 해외 모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와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도 함께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개막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청은 대신증권과 함께 내달 중 뉴욕으로 떠날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은 해외 VC들과 국내 유망 기업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업들과 투자자 사이의 만남은 2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해외 VC 자금을 유치할 국내 유망 기업을 선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직 상장하지 않은 벤처기업 10여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VC는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업 2곳은 해외 투자자 앞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 계획이다. 나머지 기업은 개별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투자청 관계자는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두 곳 정도의 대표 기업이 발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은 투자 유치를 위해 수장이 직접 해외로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IR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부산시와도 협력해 내달 영국 런던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도 함께 출장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부설 경남투자청도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떠난다. LA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서 우주항공 관련 한인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열고, 글로벌 우주항공 100대 기업 중 주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5월에도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이 원장은 금감원과 금융권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동남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최고위급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기존 인베스트서울센터를 서울투자청으로 탈바꿈시켰다. 서울시가 해외 유수 기업과 투자 자본을 서울시로 집중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내년에는 별도의 출자·출연 기관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서울로 해외 투자자를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를 2021년 179억달러(약 22조8600억원)에서 2배 수준인 300억달러(약 38조31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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