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HD현대가 품는 STX중공업, 순매수 1위

정다은 기자 2023. 8.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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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유한양행도 순매수 상위권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TX중공업(071970)으로 나타났다. 솔트룩스(304100), 유한양행(000100), 이스트소프트, POSCO홀딩스(005490)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TX중공업으로 집계됐다.

STX중공업은 이날 오전 장중 상한가인 1만 1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파인트리파트너스와 STX중공업 인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게 급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계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652만 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 4670주를 인수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한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위는 솔트룩스다. 솔트룩스는 이날 오전 장중 전장 대비 27.07% 오른 4만 765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구분되는 솔트룩스는 애플이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덩달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AI 거대언어모델 프로그램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솔트룩스는 ‘한국형 챗GPT’로 알려진 ‘루시아’를 공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6000원 선에 머물던 솔트룩스의 주가는 올해 3월 4만 원을 돌파했다. 이후 잠시 주가가 조정기를 맞아 2만 원대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4만 원대로 치고 올라왔다.

3위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 주가는 이날 오전 장 중 한때 7만 4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린 데 이어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유한양행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만 20% 넘게 뛰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57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와 59.9%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08억 원을 30.4% 상회했다. 증권가는 이같은 2분기 실적이 가장 낮은 실적이 될 만큼 앞으로 유한양행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약 레이저티닙이 유한양행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086520)다. 포스코퓨처엠(003670), 씨에스윈드(112610), NAVER(035420),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솔트룩스였으며 POSCO홀딩스, 효성중공업(298040), NAVER,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거래일 순매도 1위는 엘앤에프(066970)였으며 LG전자(066570), 씨에스윈드, 인벤티지랩(3894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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