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850억 원 규모 사우디 송전선로 공사 수주

김성훈 기자 2023. 8.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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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공사 수주로 해외건설 핵심시장인 사우디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1일(현지 시간)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4500만 달러(약 1850억 원) 규모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최초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인 500㎸ HVDC 공사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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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수행한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공사 수주로 해외건설 핵심시장인 사우디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1일(현지 시간)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4500만 달러(약 1850억 원) 규모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의 송전선로와 송전탑 450여 개를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한다. 오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보다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 상관없이 교류 계통 간 호환도 가능하며 특히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는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50여 년간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일-알주프 380㎸ 송전선로 등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여㎞, 지구 반 바퀴 길이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최초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인 500㎸ HVDC 공사도 수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사우디 단일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전소인 뉴주베일 380㎸ 변전소를 준공(2019년)했고, 라파 지역 변전소와 쇼아이바 변전소 확장 공사 등 약 70여 개의 프로젝트를 맡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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