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부 거듭된 요청에도 북 황강댐 방류…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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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마 기간 임진강 황강댐에서 우리 정부에 통보 없이 물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통일부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의 총저수량은 군남댐보다 5배가 커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6명이 사망했고, 남북은 2009년 10월 북한이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2011년부터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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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북한이 장마 기간 임진강 황강댐에서 우리 정부에 통보 없이 물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통일부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 황강댐이 일부 수문을 열고 물을 내려보내는 모습이 확인됐다.
황강댐은 이후에도 지난 24일 물을 방류했고, 27일에는 더 많은 수문을 연 모습이 위성사진에 담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북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고, 북한의 반응이 없자 지난 17일 이를 거듭 촉구했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의 총저수량은 군남댐보다 5배가 커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6명이 사망했고, 남북은 2009년 10월 북한이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2011년부터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1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은 언론에 보도된 날짜를 포함해서 7월 중에 수위조절 차원에서 수시로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우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방류 자체가 우리한테 영향을 직접 미치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합의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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