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에스파 글로벌 진출 가속화…카카오-SM엔터 합작법인 출범

이선명 기자 2023. 8.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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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위)와 에스파. 경향신문 자료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사업 협력이 나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 이진수)는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와 함께 북미 현지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역량,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원 및 음반 유통 네트워크와 멀티 레이블 시스템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양사는 북미 통합 법인에 기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SM엔터테인먼트 USA의 역할을 통합하고 올해 안에 세부 절차를 마무리한다.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3사는 이번 북미 통합 법인 출범에 이어 추가적 사업 협력 방안 또한 구체화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북미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기반과 노하우를 확보한 뒤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K팝 키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K컬처의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번 북미 통합 법인 출범과 함께 양사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규 IP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을 올리고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의 확대를 위해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360도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 공연, 방송, 프로모션 등 글로벌 현지 활동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이브,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 등이 이미 연내 북미 등 글로벌 활동을 확대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팬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다각도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북미 현지 아티스트 및 IP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실력과 끼를 갖춘 현지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해외 레이블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IP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감행할 예정이라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유수의 글로벌 음반사, 유통 플랫폼 등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음악시장 내 유통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

통합 법인 대표는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대표가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전략 담당(GSO, Global Strategy Officer)이자 SM엔터테인먼트 내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를 맡고 있는 장윤중 대표는 글로벌 음악산업 내 주요 파트너들과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통합 법인을 이끌며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장윤중 대표는 “북미 통합 법인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가속화하고 이를 토대로 음악 및 아티스트 IP의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사업의 성장 저력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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