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생존을 향한 희망의 마라톤’ 10명 중 8명이 재발하는 난소암, 첫 수술이 생존율 결정? (생로병사의 비밀 876회)[채널예약]

손봉석 기자 2023. 8.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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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생활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 난소암 환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난소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고 효율적인 검진법도 없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탓에 여성 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다. 첫 치료에 성공하고도 잦은 재발 때문에 환자의 의지를 꺾고 절망에 빠뜨리는 무서운 암이다.

오는 2일 오후 10시에 KBS1에서 방송이 될 ‘생로병사의 비밀’ 876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난소암의 위험성을 짚어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난소암, 증상을 느낄 땐 이미 3기, 4기일 경우가 있다.갱년기에 접어든 이미경 씨는 몇 달 전부터 배가 부풀어 올랐지만 중년의 뱃살로 여겼다. 난소에서 시작된 암이 뱃속에 퍼져 복수가 차오를 때까지 난소암은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 또한, 평소 산부인과 검진을 꺼렸다는 박현진 씨는 아랫배에 만져지는 딱딱한 덩어리가 점점 커지고서야 병원을 찾았다. 복부팽만, 복통, 변비, 위장장애 등 소화기계 증상으로 오인하기 쉬운 난소암의 대표적인 증상과 주요 전이 부위 등 난소암의 특징을 살펴본다.

난소암은 첫 수술이 생존율을 결정한다고 한다. 난소암은 수술과 함께 진단과 치료법이 결정된다. 난소암의 병기를 결정하는 병기설정술부터 눈에 보이는 모든 종양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종양감축술, 타과의 협진으로 이루어지는 다학제 수술까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술 현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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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이 첫 치료 후 2년 이내 재발하는 것이 난소암의 어려움 중 하나다.7년 전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은 김귀옥 씨는 첫 치료를 마치고 3개월 만에 암이 재발했다. 그 후 잦은 재발과 항암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또, 2년 만에 난소암 재발 판정을 받은 전선희 씨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새로운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면서 재발이 없는 상태를 연장시키는 유지 요법이 난소암 치료의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은 환자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지도 알아본다.

난소암 고위험군은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다. 7남매의 가족까지 통틀어 유일한 암 환자인 김애순 씨. 난소암 치료과정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는 걸 알고 가족 모두 유전자 검사를 받게 했다. 그 결과 동생과 자신의 막내딸에게서 난소암을 유발하는 BRCA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60대인 동생과 30대인 막내딸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미리 암 발병 위험을 차단하고 꾸준한 검진을 통해 난소암을 예방하는 사람들, 그리고 난소암을 극복하고 기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2일 밤 10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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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해가는 의료기술과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면서 난소암도 당뇨나 고혈압처럼 통제하고 조절하며 관리하는 병으로 치료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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