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 된 '발레코어룩'…번개장터, 검색량 370배 '껑충'

중고패션 시장도 크게 두각
하반기도 트렌드 이어질 것

[서울=뉴시스] 번개장터 '발레코어' 중고거래 트렌드. (이미지=번개장터 제공) 2023.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서 발레코어와 바비코어 관련 제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내 개봉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영화 '바비'가 북미 최고 오프닝을 경신하며 국내외 패션계에 '바비코어' 바람을 일으키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발레코어'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시폰, 토슈즈 등을 변주한 '발레코어룩'은 발레복의 일상화를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이다. 블랙핑크 제니, 뉴진스 앨범 콘셉트, 르세라핌 카즈하 등 아이돌을 통해 언급되며 여성복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올해 '발레코어'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92%가 증가했다. '발레코어룩'의 메인 아이템 발레플랫(113%), 발레리나슈즈(317%) 등의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발레' 콘셉트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슈즈(322%), 레그워머(156%) 등의 검색량도 늘었다.

이 중 '발레리나슈즈'의 경우 거래량 83%, 거래액 67%의 증가세를 보이며 활발한 중고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레그워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199%, 거래액 34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발레코어룩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발렌티노 발레리나, 마르지엘라 발레리나, 미우미우 발레리나의 검색량은 각각 800%, 271%, 165%가 증가하며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발레와 밀접한 '핑크' 컬러의 제품도 영화 '바비'의 인기와 함께 '바비코어'로 불리며 검색량이 급증했다. '바비코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0% 이상, 핑크가방·리본·니트 등의 키워드 검색량도 각각 70%, 38%, 29% 이상 증가하며 관련 아이템 수요가 늘어났다.

번개장터 김유림 PR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여성복 트렌드를 이끈 '발레코어룩'이 중고패션 시장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발레코어와 바비코어를 향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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