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간다, 해외여행" 하늘길 다시 북적북적…하루 2000대씩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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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항공기가 하루 평균 1940대씩 하늘길을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COVID-19) 확산되기 전인 2019년 대비 80% 이상 회복됐다.
그동안 해외 여행 축소로 몰렸던 국내 항공교통 수요는 국제 항공편의 증가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음에도 2019년 국내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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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항공기가 하루 평균 1940대씩 하늘길을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COVID-19) 확산되기 전인 2019년 대비 80% 이상 회복됐다.
1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대비 31.0% 증가한 35만1412대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941대로 국제선 1291대, 국내선 650대로 파악됐다.
올해 1~6월까지 국제선은 월평균 약 5.2%씩 증가했다. 국내선을 포함해도 월평균 약 4.1%씩 상승해 지난해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웃돌았다. 항공교통량 증가율은 2019년 연 4.7%였다가 2020년 -50.1%로 역성장했다. 이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었다.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19년도 대비 84% 수준을 기록했다.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4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2000대를 넘어서며 항공교통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한-중 노선 항공교통 수요는 아직 더딘 가운데,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났다.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6%가 수도권과 제주 남단을 잇는 동남아·남중국 방면 노선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해외 여행 축소로 몰렸던 국내 항공교통 수요는 국제 항공편의 증가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음에도 2019년 국내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항공편은 2019년 하루 675대에서 2020년 605대, 2021년 719대, 지난해 722대로 늘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회복에 따라 인천공항을 통한 교통량이 63.7%, 김해·대구공항이 각각 27.2%, 36.4%씩 증가했다. 반면 제주·김포공항 등 국내선 위주의 대다수 공항은 항공교통량이 각각 -1.6%, -4.5%를 기록했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운영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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