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고양이도 고병원성 AI 확진…'사체 등 접촉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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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이어 관악지역 고양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되면서 인체감염 여부가 관심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고양이에서의 감염실태 파악 및 발생 원인 분석 등을 위해 이날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시 전역(25개 시·군·구), 방역지역(10㎞ 내) 내 5개 시·군·구, 고병원성 AI 다발 24개 시·군·구 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AI 감염실태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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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 없어
인체감염 예방위해 야생조류, 고양이 등 사체에 접촉 말 것 당부
가정 내 고양이 등은 AI 감염 가능성 낮아
8월20일까지 고양이 감염실태 파악
가금농장 확산차단 총력
서울 용산구에 이어 관악지역 고양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되면서 인체감염 여부가 관심이다. 정부는 AI에 감염된 사체 등을 접촉하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의 고양이가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고양이는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 진료를 받던 중 폐사해 지난달 2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됐고 전날 최종 확진판정됐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된뒤 두 번째 사례다.
접촉자에 대한 AI 인체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 접촉자 조사 등 AI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출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집중 모니터링을 받게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생활 속에서의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야생조류, 가금류, 고양이 등 사체에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 등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 및 사체 등을 손으로 접촉한 후에 눈․코․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정 내에서 고양이나 새를 키우는 경우는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사실상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고양이 등에게 활동량 저하‧많은 양의 침 흘림, 기침과 재채기, 숨 가쁨 및 신경학적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즉시 가축방역 당국((1588-4060, 1588-9060)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고양이에서의 감염실태 파악 및 발생 원인 분석 등을 위해 이날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시 전역(25개 시·군·구), 방역지역(10㎞ 내) 내 5개 시·군·구, 고병원성 AI 다발 24개 시·군·구 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AI 감염실태를 조사한다. 고양이 번식장 등에 대한 예찰·검사도 실시한다.
또한, 동물보호시설 내 고양이 등 감수성 동물에 대한 일제 예찰·검사를 이달 8일까지 실시하고, 이달 한달간 발생지역 및 주변,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환경부와 함께 야생조류(텃새 포함) 예찰 검사를 강화한다. 포획검사는 월 35수에서 90수로, 분변검사는 월 25건에서 100건으로 늘려 검사한다.
특히 가금농장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야생조수류(길고양이 포함) 접근 금지 및 차단망 설치·점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금농장 진입로, 축산차량 주요 이동 동선 등은 방역차량 및 공동방제단을 통해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고병원성 AI 발생지역 인근의 철새서식지를 중심으로 텃새를 포함한 야생조류 AI 감염실태 조사에 나섰다. 지자체에는 야생조류 서식지 인근에서 발견되는 야생동물 폐사체(포유류 포함) 신고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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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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