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고의4구' 오타니, ATL전 울분의 멀티히트 폭발...4출루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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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상대의 집요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멀티히트를 치고 4출루 경기를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애틀랜타에 오기 직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에서 2경기 연속 고의4구로 출루한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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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타니가 상대의 집요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멀티히트를 치고 4출루 경기를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의 최고 이슈는 오타니에 대한 고의4구 논란.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빠지며 상대는 굳이 물오른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오타니와 정면 승부를 펼칠 이유가 없어졌다.
애틀랜타에 오기 직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에서 2경기 연속 고의4구로 출루한 오타니. 경기당 각각 2개씩의 고의4구로 손쉽게 1루를 밟았다.
날 애틀랜타전에서도 1회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애틀랜타 선발 모튼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에인절스 톱타자 렌히포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정신을 못차렸고, 오타니를 상대로도 제구가 흔들렸다.
그리고 2회초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서던 2사 3루 상황이었다. 토론토의 선택과 같았다. 굳이 오타니와 승부를 벌이다 3루주자 득점을 허용할 바에 고의4구로 내보내고 3번 크론과의 승부를 선택하는 게 나았다. 작전 성공. 오타니는 3경기 연속 고의4구를 기록했다. 무려 5개 고의4구 기록이 쌓였다.
하지만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애틀랜타가 또 고의4구를 선택할 수는 없었다. 2사 1루 상황서 고의4구로 내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오타니는 이 찬스만 기다렸다는 듯 초구를 타격해 우중간 안타로 만들어냈다.
7회 네 번째 타석 역시 정면승부 찬스였다. 선두타자였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다시 한 번 중전안타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한 한을 풀어냈다. 3번 크론의 병살타로 벤치에 일찍 복귀해야 하는 게 아쉬웠지만 말이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3-1로 앞서던 무사 1, 2루 찬스가 걸렸다. 여기서 또 고의4구 작전이 나올지 지켜볼만한 상황. 하지만 아무리 오타니라고 해도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 정면 승부 결과 오타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타구가 워낙 깊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를 해 영양가가 있는 타격이었다. 이날 침묵하던 3번타자 크론이 쐐기타를 터뜨리며 오타니도 웃을 수 있었다.
이 경기는 에인절스가 4대1로 승리하며 2연패 후 2연승을 달리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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