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플립·폴드5 싸게 사려면…공시지원금? 약정할인?

윤현성 기자 2023. 8.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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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예상 공시지원금…플립 최대 65만원, 폴드 최대 24만원
대부분 약정할인 더 유리…지원금 하락에 자급제 인기 커질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 Z 플립 5, Z 폴드 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27일 서울 강남역 인근 '삼성 강남' 매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공개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3.07.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폴드5'의 공시지원금을 전작보다 낮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드5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낮아지면서 대부분의 경우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1일 플립·폴드5의 예상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예상 공시지원금은 사전예약을 위해 잠정적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정식 지원금은 개통이 시작되는 8일 발표된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 폴드5 13만1000~17만원, 플립5 28만7000~48만원 ▲KT 폴드5 8만5000~24만원을, 플립5 25만5000~65만원 ▲LG유플러스 폴드5 8만4000~23만원, 플립5 28만~50만원으로 공시됐다. 최대 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곳은 KT다.

플립5의 경우 전작과 공시지원금이 비슷한 수준이나 폴드5는 크게 줄었다. 이통3사는 지난해 출시된 플립·폴드4에 일괄적으로 최저 15만6000원에서 최대 65만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바 있다. 당시 플립·폴드4는 '역대 최대 규모' 지원금이라는 평을 받았다.

최고·최고 요금제 모두 약정할인 규모 더 커…65만원 vs 78만원 할인

'유플닷컴' 등 일부 경우 공시지원금 유리…'자급제+알뜰폰' 조합 인기 커질 듯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 갤럭시 Z플립5와 폴드5 사전 예약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서 KT 직원들이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 KT는 다음달 7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다양한 이벤트 상품과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공동취재사진) 2023.07.31. photo@newsis.com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매·개통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공시지원금 할인' 또는 '선택약정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된다.

공시지원금 할인은 통신사가 기기·요금제별로 책정한 공시지원금과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지원금(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을 받아 기기 자체를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다. 선택약정 할인은 말 그대로 12개월 또는 24개월의 약정기간을 선택한 뒤 그 기간 동안 매월 통신요금의 25%를 감면받는 방식이다.

플립·폴드5의 경우 어떤 게 더 유리할까. 이동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구매 시 24개월 약정을 맺는 경우가 잦은데, 이를 고려하면 대부분의 경우 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은 KT의 경우 가장 비싼 월 13만원의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에 이용해야만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한 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플립5는 65만원, 폴드5는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게 된다. 반면 선택약정할인으로는 두 기기 모두 2년 간 78만원의 요금할인을 받게 된다. 최고 지원금보다 약정할인의 이득이 더 크다.

월 4만5000원의 '5G 세이브'에 가입하면 최저 공시지원금(주니어 요금제 제외)을 받게 된다. 5G 세이브 기준 공시지원금은 플립5 25만5000원, 폴드5 8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요금제에서 약정할인은 2년 간 27만원 수준이다. 최저 지원금 기준으로도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한 셈이다.

물론 100% 약정할인이 유리한 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몰인 유플닷컴에서 기존 공시지원금에 추가 15% 할인을 더해준다. 이 경우 공시지원금이 높은 플립5는 지원금 선택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유플닷컴에서 플립5를 구매한다면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공시지원금 57만5000원, 약정할인 57만원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공시지원금 57만5000원, 약정할인 51만원 ▲5G 스탠다드 공시지원금 50만8300원 약정할인 45만원 ▲5G 심플+ 공시지원금 41만5150원, 약정할인 36만6000원 등 공시지원금 혜택이 더 클 수 있다.

결국 플립·폴드5 구매 전 자신의 가입 이통사와 요금제 등을 따져 어떤 것이 더 유리한 지 개별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플립·폴드5의 지원금 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자급제+알뜰폰' 조합을 선택하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통사 약정 등에 대한 염증이 커지면서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기기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플립5는 256GB 모델 139만9200원, 512GB 모델 152만200원으로 출시됐다. 폴드5는 256GB 모델 209만7700원, 512GB 221만8700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56GB 모델을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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