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8월 코스피 2,500∼2,700 안팎…주도주 쏠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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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500∼2,700 안팎 수준으로 제시하며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들의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는 ▲ 삼성증권 2,500∼2,700 ▲ KB증권 2,540∼2,740 ▲ 신한투자증권 2,450∼2,7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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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500∼2,700 안팎 수준으로 제시하며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들의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는 ▲ 삼성증권 2,500∼2,700 ▲ KB증권 2,540∼2,740 ▲ 신한투자증권 2,450∼2,700 등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는 박스권 내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과 종목 장세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시장 금리가 고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효한 이상 코스피 2,5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도주 미국 증시가 버티는 한 국내 증시 역시 어떠한 형태로든 기회는 계속된다"며 "시장이 맥없이 무너지거나 주도주의 색깔이 쉽사리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단적인 수급 쏠림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이차전지주에 대해선 "단기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쏠림은 업종 전체가 아니라 특정 '밈' 주식에 기반한 바가 크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수의 대표 종목들이 포진해 있어 이차전지의 주도주로서의 위상은 공고하다"고 짚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딘 수출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 추세 둔화로 지수 상단 돌파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크지만 약달러 환경 둔화로 외국인 존재감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증시 추세를 결정할 변수는 기업 이익으로 주도주의 급격한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기존 주도주가 지배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수급 효과로 시세 분출을 보인 종목들에 대해선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증시에선 소외주로 온기가 확산하기보다 주도주 압축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중심의 IT주, 산업재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반면 코스피 밴드를 비교적 강세장에 가깝게 전망한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과열 해소 과정이 남아있을 수 있으나 여름을 지나며 코스피는 랠리를 재개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엔 부담스러운 주가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랠리 종료 시점은 일러야 내년 중반께"라고 내다봤다.
그는 극단적인 쏠림 현상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과거 쏠림이 절정에 달한 이후 증시 흐름을 추적한 결과 특정 종목으로 지나치게 쏠렸던 열기가 식는 것이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상승을 알리는 신호인 경우가 많았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쏠렸던 수급을 다시 받아주는 업종은 결국 반도체였다"며 "반도체를 8월 비중확대 업종으로 재편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8월 월간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 밴드는 ▲ NH투자증권 2,526∼2,698 ▲ 대신증권 2,520∼2,780 ▲ 키움증권 2,480∼2,700 ▲ 현대차증권 2,440∼2,660 등이었다.
가장 높은 범위를 제시한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쏠림현상은 일단락됐다"며 "수출 개선과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경기 저점 통과 등의 차별적인 기초여건(펀더멘털) 동력과 원화 강세 압력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해 코스피도 강세국면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8월 코스피 밴드를 가장 낮게 전망한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은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구간"이라며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을 고민할 시점은 여름보다 가을"이라고 짚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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