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벌써 3명 사망…'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변해정 기자 2023. 8. 1.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방 당국이 올해 첫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야외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벌 쏘임 사고 78.8%가 7~9월 발생…3년 사이 사망 9.7명
소방청 "야외서 밝은 계열 긴 옷·모자 착용, 자극 행동 금물"
[전주=뉴시스] 119소방대원이 말벌 제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 당국이 올해 첫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벌써 3명이나 발생한데다 장마가 끝나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진 데 따른 조치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벌에 쏘여 인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기온과 벌의 상태, 119출동 건수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로 발령된다.

주의보는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7일간 출동건수를 분석해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수치 대비 최근 수치에 대한 비율을 뜻하는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의보보다 높은 단계인 경보는 위험지수가 80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벌 및 벌집 퇴치 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경보 발령 시에는 재난방송 자막을 내보내 국민에게 발령 사실과 함께 벌 쏘임 주의 안내를 한다.

지난 2020~2022년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1만6754건 발생했다. 이 중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 발생한 건수는 1만3205건(78.8%)이다.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이나 된다.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이다.

벌은 어두운 계열의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야외활동 시 밝은 계열의 소매가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단 음료 섭취 등은 자제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 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구토,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1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야외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벌쏘임 사고 발생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