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나서 조직문화 바꾼 홈플러스...매출도 쑥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월드컵점에서 '밸류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MZ 직원들로 구성한 플러스 체인저를 주축으로 '신선한 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성공, 온라인 연매출 2년 연속 1조원 돌파, MZ 고객 공략 성공 등 성과에는 직원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문화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선한 문화' 시즌2를 론칭해 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선한 문화는 홈플러스 전 직원이 동참하는 '참여형 모델'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실천사항을 구체화하고 전 사업장이 함께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문화 혁신은 '플러스 체인저'가 주축이 됐다. 홈플러스는 직원이 주도하는 신선한 문화를 조직에 이식하기 위해 '플러스 체인저'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재직기간 3년 이하, 평균 나이 29세의 직원 12명을 플러스 체인저로 선정했다. 이들은 MZ 세대 눈높이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조직문화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칭찬 문화를 확산해 즐겁게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칭찬하는 '클릭! 칭찬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과 지역에 제한 없이 다른 사업장 직원과도 활발히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일례로 '점포와 물류센터의 원활한 소통에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칭찬을 보내는 식이다.

실제로 본사와 전국 홈플러스에서는 월평균 약 1만 건의 칭찬이 오가고 있다. 첫 시행한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직원의 약 30%가 칭찬 배송을 이용했으며, 포인트 달성 시 수여하는 메달을 획득한 직원은 700명에 달했다.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직원 2만여 명을 원팀으로 만들기 위해서 사내 라디오 프로그램 '홈플라디오'와 '신선한 문화 방송', 문화 행사 '밸류 데이'도 활용하고 있다. 매일 아침 문화 실천을 독려하는 신선한 문화 방송에 직원들이 직접 나서고, 주 1회 홈플라디오에서는 문화 실천 우수사례를 알린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 전국에서 동시 진행되는 밸류 데이에서는 우수 직원을 칭찬하며 작은 성공을 함께 축하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올해 플러스 체인저로 활동 중인 신한빈 홈플러스 인재개발팀 주임은 "조직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회사의 기반을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홈플러스를 위해 전사가 동참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