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소속사, 극적 합의점 찾나...法 “조정회부 결정”

그룹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가 화해의 손을 잡을 수 있을까.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원이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조정회부 결정을 내렸다.

조정회부는 당사자 간 상호 양해를 통해 합의하도록 하는 절차다. 즉 정식 재판을 진행하기 전에 당사자끼리 합의점을 찾아 타협점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만약 합의가 결렬될 경우 다시 재판이 진행된다.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피프티 피프티 측 소송대리인은 지난달 5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소속사가 충실한 정산자료 제공 의무및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고, 연예 활동의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거나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트랙트 측 대리인은 “매출액은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이 아니고 시간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기한 내 바로잡아 제출했기 때문에 정산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지원 능력이 부족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개인 자산과 노모가 노후를 위해 모은 돈까지 모두 투자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답했다. 또 사건 배후로 외부 용역 업체인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