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최고 37도' 폭염 비상…노약자 외출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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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더위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북한도 노약자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등 폭염 대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일 자 '만단(여러 가지)의 위기대응태세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는 3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면서 주민에 폭염 대비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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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가마솥더위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북한도 노약자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등 폭염 대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일 자 '만단(여러 가지)의 위기대응태세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는 3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면서 주민에 폭염 대비를 권고했다.
신문은 "폭염은 인체에 혹심한(매우 심한)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면서 "열사병, 일사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낮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해가림 모자나 양산을 착용해야 하며 음료를 자주 마시고 노인들과 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는 것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건 부문에서는 폭염에 의해 구급 환자들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게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폭염과 태풍, 폭우 등 재해성 기후에 대비한 대책 마련은 최우선 과업이라면서 "귀중한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켜내고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목표) 점령'을 비롯해 올해의 방대한 투쟁 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잇닿아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작물 관리 대책을 철저히 세워 식량 생산을 늘리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해야하며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도로와 교량에 대한 순찰,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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