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이유 있는 감상 포인트 셋
‘밀수’ 깊은 바닷속 건져 올린 재미.
영화 ‘밀수’ 측은 1일 영화를 더욱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 TOP3를 밝혔다.
‘밀수’가 재밌는 첫 번째 이유는 특별관 포맷만큼 다채로운 일반관 화면비이다. ‘밀수’의 상영비는 영화 초반부 1.85:1의 비스타비전 비율로 시작해 영화 전반부 2.39:1로 변경된다. 1.85:1이 화면을 덜 채운 이야기 속 이야기의 느낌이 있다면 2.39:1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속 과거와 3년 후를 구분하기 위해 비스타비전과 시네마스코프 비율을 구분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객들은 “70년대의 기억 속에 있다가 2년 후 명동 길거리가 등장할 때 현실로 돌아오는 느낌이 든다”, “엄진숙(염정아 분)이 교도소 출소 이후 각성한 느낌이 든다” 등 다양한 관람평을 내놓으며 영화를 즐기고 있다.
이런 상영 비율 효과는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면 더욱더 재미있는 이유 중에 하나로도 작용 중이며 영화의 흐름을 매끄럽고 특별하게 만든다.
두 번째 이유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류승완 감독 표 수중, 유영 액션이다. 우리나라 대표 장르 영화감독이자 액션 영화로 대표되는 류승완 감독에게도 ‘밀수’의 수중, 유영 액션은 도전 과제였다.
배우들은 3개월 이상 수중 훈련 및 다이버 자격 과정을 거쳐 물속 연기에 능해졌고, 수중 촬영 팀들도 배우들의 움직임에 맞춰 디테일한 촬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물속을 가르는 해녀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잊게 만드는 냉장고 같은 영화가 바로 ‘밀수’다.
류승완 감독은 “물속에서 액션신을 촬영하며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해녀들의 수중 액션신은 내가 이 영화를 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고 전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1970년대의 정취, 눈길을 사로잡는 1970년대 의상이다.
‘밀수’에서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김혜수 분)의 사자머리와 빨간 체크무늬 정장,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의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셔츠는 물론, 순수한 청년에서 욕망에 불타오르게 되는 ‘장도리’의 느끼한 파마머리와 셔츠 등 다양한 색깔과 패턴을 활용한 의상들은 1970년대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지금은 보기 힘든 시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밀수’의 의상 감독인 윤정희 의상 감독은 “1970년대를 관객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기록 영화를 많이 참고했다”등 ‘밀수’의 의상을 구현한 과정에 대해 전한바, 배우 김혜수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히피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굉장히 흥미롭다. 70년대의 뮤지션과 패션도 좋아해서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화려한 스타일의 조춘자를 표현하기 위해 ‘미녀삼총사’ 시리즈에 나온 ‘파라 포셋’의 바람머리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양한 특별관 포맷 개봉, 짜릿한 수중 액션,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1970년대 ‘군천’의 의상으로 올여름 극장가에 시원함과 짜릿함을 더하고 있는 영화 ‘밀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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