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대마 성분 음료 마신 무슬림계 관광객 돌연사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MBC]

지난달 31일 현지 매체 네이션은 "전날 태국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의 중심가 워킹스트리트의 대마 카페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대마 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관광객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숨진 관광객은 무슬림계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MBC]

카페 직원은 사망자에 대해 자주 오는 손님으로 늘 대마 차와 물을 주문했으며 대마초를 피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관광객은 쓰러지기 전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한편 아시아권 최초로 지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지난해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이에 대마 성분이 포함된 과자와 요리,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 관광지나 유흥가 등에는 대마초와 관련 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과 카페들이 활발히 영업 중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