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드론 또 모스크바 상업지구 고층 건물 공격" 주장(상보)

드론 1대, 이전에 공격당한 상업 지구 건물 공격…21층 외관 파손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파 교란으로 추락했다. 2023.07.3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권진영 기자 =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겨냥한 여러 대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했지만 드론 한 대가 전날 공격받은 동일 고층 건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로 비행을 시도하던 여러 대의 드론이 대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적었다.

이어 "1대는 이전에 공격당한 모스크바 시티 고층 건물로 날아갔다. 21층 외관이 일부 파괴됐다"며 "유리창이 150㎡ 이상 파손됐다"고 말했다.

소뱌닌 시장은 아직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구조 당국이 현장에 출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 당국은 드론 공격 영향으로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비행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해 현대식 고층 건물이 운집한 상업 지구 '모스크바 시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오피스 타워 두 채가 일부 파손됐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