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충격적'인 계획...'레전드' 케인 매각→'바르사 처분 대상' 2인 영입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가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후 분주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굴리에모 비카리오를 데려오며 골문을 강화했고 제임스 메디슨으로 공격의 창의성을 더했다. 또한 마노르 솔로몬까지 영입하면서 측면 공격에 힘을 더했다.
관건은 해리 케인(29)의 잔류 여부다. 케인은 현재 뮌헨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케인은 이미 뮌헨과 이적에 대한 교감을 나눴고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남은 건 토트넘과 뮌헨 구단 간의 이적료 협상이다.
당연히 토트넘은 케인을 잔류시키려 한다. 일단 잔류를 시킨 후 재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먼저 케인이 토트넘의 모든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이런 가운데 조 루이스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 합의에 실패할 경우 매각을 할 것을 지시했다.
뮌헨은 케인 영입에 구단 최고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각오다. 핵심 스트라이커의 이탈은 아쉽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도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케인 매각 후 영입을 추진하려는 선수들의 ‘퀄리티’를 향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케인 판매 후 프랭크 케시에(26)와 클레망 랑글레(28)를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랑글레는 올시즌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서 뛰었다. 하지만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유의 느린 속도와 실책성 플레이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토트넘은 비키 반 더 벤(볼프스부루크),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 등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지만 영입이 진전되지 않으면서 랑글레 재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케시에는 AC밀란에서 활약한 뒤 올시즌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사실상 백업 자원이었다. 리그 28경기 출전 중 선발은 7회에 불과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동량과 피지컬이 강점이었으나 최근에는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의 처분 대상에 오른 두 선수이기에 토트넘 팬들의 답답함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랭크 케시에·해리 케인·클레망 랑글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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