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질문에 답변 못한 통일부 장관?…가짜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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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답변 내용을 조작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누리꾼을 경찰에 고발했다.
법률단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김 장관이 같은 달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처럼 조작된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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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을 사용하는 성명불상자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률단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김 장관이 같은 달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처럼 조작된 영상을 올렸다.
당시 인사청문회 속기록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해당 질문에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법률단은 “발언 내용을 조작, 왜곡한 가짜 영상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키는 허위 게시물에 대해 선처 없이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에는 가짜뉴스 게시자들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법적 조치가 중단된 사례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신원 파악을 진전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내 미디어법률단을 출범하고 ‘가짜뉴스 제보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또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됐다고 방송한 유튜버 김어준,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를 고발하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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