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값’ 샤넬백 또 오르나…사라지는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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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명품 브랜드 샤넬 구매를 위한 '오픈런'(개장 전 대기) 현상이 사라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달 초 공문을 통해 주요 백화점들에 사전 접수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사전 접수제는 백화점 개장 전 지정 장소에 대기하는 이들을 상대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게 운영됐다.
이 때문에 주요 백화점 앞에는 전날부터 명품 구매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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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중고거래 늘어
백화점에서 명품 브랜드 샤넬 구매를 위한 ‘오픈런’(개장 전 대기) 현상이 사라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달 초 공문을 통해 주요 백화점들에 사전 접수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사전 접수제는 백화점 개장 전 지정 장소에 대기하는 이들을 상대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게 운영됐다. 이 때문에 주요 백화점 앞에는 전날부터 명품 구매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 샤넬 매장에서는 사전 접수 운영을 중단, 매장에 도착하는 대로 입장이 가능해졌다. 대기줄도 확연히 줄어 커뮤니티에는 “기다리지 않고 쉽게 들어갔다” “앞에 6명 밖에 없더라” 등의 반응이 나왔다.
경기 침체 분위기에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면서 과열됐던 백화점 명품 시장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반면 해외 현지 구매, 중고 거래 시장은 활성화되고 있다.
샤넬, 지난해 이어 올해 3~6% 가격 인상
“명품 대신 여행” 해외여행 수요 급증
샤넬은 지난해 네 차례에 이어 올해도 또다시 3∼6%가량 가격을 인상했다. 예물가방으로 인기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 사이즈 가격은 1년 전보다 15% 넘게 올랐다. 샤넬의 클래식 플립백 라지 가격은 국산 경차 한 대 값인 1570만원까지 올랐다.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이 예정됐다는 전망도 높다. 샤넬은 이미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높였지만 지난해 연 4회 인상을 했던 만큼 하반기 인상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의 잦은 인상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백화점 매출은 감소했지만 항공권 매출은 매달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은 전년대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3월 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이 30% 이상 치솟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토막 수준이다.
반면 해외여행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3월 발권된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은 1613억원을 기록했다. 1월(1475억원)에 기록한 최고 판매치를 두 달 만에 경신했다. 3월 판매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81%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1088억원)과 비교해 보면 48%가 늘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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