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세미콘, 배터리 재생 사업 본격 가동…진성리텍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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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인 LB세미콘은 '진성리텍'을 인수해 배터리 재생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LB세미콘 관계자는 "배터리 재생 시장은 경제성과 친환경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분야로 시장 선점 여부가 사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자동화가 쉽지 않은 전처리 산업 특성상 대기업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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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인 LB세미콘은 '진성리텍'을 인수해 배터리 재생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LB세미콘 60%와 LB 40%를 합쳐 진성리텍 100% 지분을 확보하고 사명을 'LB리텍'으로 변경한다.
LB리텍은 국내 배터리 전처리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보유한 회사로,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 등을 수거해 블랙 파우더를 생산한다. 배터리 제조업체가 밀집된 충북 오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최대 규모는 5000t에 달한다.
LB세미콘 관계자는 "배터리 재생 시장은 경제성과 친환경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분야로 시장 선점 여부가 사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자동화가 쉽지 않은 전처리 산업 특성상 대기업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폐배터리 재생사업은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시장 성장성도 밝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폐차 대수는 2025년 56만대에서 2030년 411만대, 2035년 1784만대, 2040년 4277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 2050년 600조원대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LB세미콘은 국내외 양극재 재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지정된 배터리 특구를 중심으로 추가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배터리 업체의 필요에 맞춰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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