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는 없지만…이번엔 美상무장관이 中 간다 "21일께"

정혜인 기자 2023. 8.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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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 군대가 미국의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국의 수출 통제 논의를 위해 미·중 상무부 간 워킹(실무)그룹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 예상 시기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기술 분야 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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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21일 있는 주간 예상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AFPBBNews=뉴스1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몬도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 관리들과 미·중 갈등을 촉발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러몬도 장관의 방중에 대한 큰 기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몬도 장관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변동될 가능성도 있지만 8월 21일이 있는 주간에 베이징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여름 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방문 날짜와 일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관의 이달 말 방중 일정이 확정되면, 이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에 이어 지난 6월 이후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네 번째 고위급 인사가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 군대가 미국의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국의 수출 통제 논의를 위해 미·중 상무부 간 워킹(실무)그룹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러몬도 장관이 방중 기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왼쪽)이 6월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러몬도 장관의 방중 예상 시기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기술 분야 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중순 안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중요한 기술 투자를 제한하는 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러몬도 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중 관계에서 민감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중국을 방문했던 다른 고위 인사들이 미·중 간 소통 채널 유지 및 추가 대화 합의 이외 다른 명확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러몬도 장관이 (미·중 갈등 속) 미국 기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불분명하고, 러몬도 장관도 이번 순방이 미국 기업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몬도 장관의 방중 기간 대중국 수출 촉진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장관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의 대(對)중국 수출은 제한하지만, 이외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을 촉진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앞서 "높은 수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중국과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하지만 보호해야 할 곳을 보호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동시에 촉진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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