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 직격 “김은경 `여명 비례투표` 발언 몰상식하고 반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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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여명 비례투표' 발언에 대해 "굉장히 몰상식하고 반상식적인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분야든 사회의 다양한 분야든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아주 깊게 잘못된 건지 참 너무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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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여명 비례투표' 발언에 대해 "굉장히 몰상식하고 반상식적인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분야든 사회의 다양한 분야든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아주 깊게 잘못된 건지 참 너무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김 위원장의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다"며 "민주당을 콩가루집안 또는 오합지졸이라고 해서 너무 모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초선의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 학력 저하된 학생과 같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은 전날(31일) 김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반박 입장을 내놨다. 혁신위는 "아들의 중학생 시절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고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부인한 바는 없다"며 "발언의 전체 취지를 왜곡해서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전형적인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냥 그런 빌미를 제공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말할 때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앞뒤 전후 상황 다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자꾸 뭐가 '왜곡됐다', '갈라치기 한다'고 상대를 탓하거나 언론을 탓하는 건 아주 안 좋은 습관들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만약 청년들을 향해 투표나 정치권을 많이 행사하라고 독려한다면 그렇게만 얘기하면 된다"며 "그런데 나이든 사람, 여명, 뭐 복잡하게 무슨 얘기를 해서 왜 그런 오해를 사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의 과실을 본인에게서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설화가 반복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분석할 가치가 있나 싶다"라는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나 기본적인 가치관에 결함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그런 인식과 자세를 가지고 과연 민주당의 혁신의 역할을 앞장서서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는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해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을 샀다. 지난달 15일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선 "돈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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