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이성열 "최민수 '슈트가 갑옷 대사는 총알'이라고 조언" [인터뷰①]

연휘선 2023. 8. 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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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멤버이자 배우 이성열이 '넘버스: 빌딩 숲의 같시자들'에서 선배 연기자 최민수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성열은 "최민수 선배님께서 옆에서 지적도 해주시고 항상 같이 있으면서 선배님께 1대 1 연기레슨 받는 것처럼 정말 많이 배웠다. 멋진 말들을 많이 해주셨고 선배님께 정말 감사하다. 촬영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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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 숲의 감시자들'에서 심형우 역을 열연한 인피니트 이성열이 서울 마포구 OSEN 사옥에서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인피니트 이성열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rumi@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인피니트 멤버이자 배우 이성열이 '넘버스: 빌딩 숲의 같시자들'에서 선배 연기자 최민수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성열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약칭 넘버스)'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이 가운데 이성열은 극의 빌런인 한제균(최민수 분)의 심복이자 권선징악의 희생양 심형우 역으로 열연했다. 

자연히 이성열은 이번 작품에서 최민수와 가장 많은 장면에 함께 출연하며 주로 호흡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 연기자와의 호흡이 쉽지 않았을 터. 이성열은 "최민수 선배님께서 옆에서 지적도 해주시고 항상 같이 있으면서 선배님께 1대 1 연기레슨 받는 것처럼 정말 많이 배웠다. 멋진 말들을 많이 해주셨고 선배님께 정말 감사하다. 촬영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OSEN=민경훈 기자]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 숲의 감시자들'에서 심형우 역을 열연한 인피니트 이성열이 서울 마포구 OSEN 사옥에서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인피니트 이성열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rumi@osen.co.kr

그는 "제가 선배님을 어려워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선배님도 그걸 아시고 현장에서 분위기를 풀어주시려고 노력하셨다. 누구보다 막내처럼 해맑게 현장 분위기 주도하시는 거 보고 '나도 나이 들어서 저렇게 연차 쌓인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저희는 오피스 물이지 않나. 정장 의상을 많이 입었는데 선배님이 '슈트를 입고 허리를 숙이지 말아라, 슈트는 너의 갑옷이다. 네가 하는 대가가 너의 총알이다' 그런 말을 해주셨다. 처음에는 그냥 정장을 입고 나는 멋진 사람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선배님 말을 듣고 거울을 보니 진짜 슈트가 갑옷같고 두려울 것도 없어졌다. 그런 부분들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께서 형우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살려주시려고 매 씬마다 분석 같은 것도 또 한번 짚어주셨다. 연기하면서 정말 긴장도 많이 됐는데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다. 제가 준비한 것들이 막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멋진 캐릭터를 알려주시기 위한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더 깊이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OSEN=민경훈 기자]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 숲의 감시자들'에서 심형우 역을 열연한 인피니트 이성열이 서울 마포구 OSEN 사옥에서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인피니트 이성열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rumi@osen.co.kr

특히 이성열은 "감정의 무게 같은 것도 제가 생각한 감정선보다 더 깊었다. 선배님이 더 깊게 들어가야 한다고 분석적인 것으로 많이 도움을 주셨다. 더 무게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행동 같은 것도 달라져야 한다고 정말 많이 잡아주셨다. 눈빛 만으로도 고개를 많이 안 움직이고 시선 만으로도 에너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해주셨다. 처음엔 긴장을 해서 곧바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직도 됐는데 하다 보니까 선배님과의 호흡이 더 편해졌다"라고 강조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최민수 선배님 옆에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털어놓은 그는 "처음에 선배님께 코멘트를 들을 때는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사소한 것도 더 깊게 들어가서 잡아주시는 선배님을 보고 선배님이 다른 식으로 대사를 하셨을 때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했다. 촬영 내내 제 머릿속은 '형우'였다. 일부러 촬영장에서도 선배님을 계속 보고 옆에서 따라하려고 했다.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는지, 처음에는 지적도 많이 받았지만 나중에는 박수치면서 기를 살려주기도 하셨다"라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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