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철근누락 아파트' 논란에 "건설 비정상 관행 발본색원"

"전관 특혜 실태 확인해 비위행위 조치·방지"
"LH, 청렴·유능한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하지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15곳에서 철근 누락이 추가로 확인된 데 대해 "건설 이권 카르텔의 비정상적 관행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붕괴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와 같은 부실 단지들이 더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께서 큰 걱정에 휩싸였다"며 "민간 아파트보다 더 튼튼하고 안전해야 할 공공 아파트가 부실의 주인공이라는 데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관계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 보강 공사를 비롯한 신속한 대응을 약속했다"며 "대통령께서도 안전 우선을 강조하며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각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한 만큼 당국은 부실시공과 관련한 조치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공공분양 아파트 설계·시공·감리 전반에 걸친 업무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건설 이권 카르텔의 비정상적 관행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관 특혜 실태도 확인해 비위 행위를 조치하고 제도적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LH를 향해서도 "지난 정부 때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문제로 국민들을 한차례 실망시켰다"며 "이번에야말로 대오를 각성해 청렴하고 유능한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 보금자리로써 아파트는 그 어느 것보다 안전해야 하며, 동시에 오랜 땀과 눈물이 깃든 내 집 마련의 결과물로써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주차장 부실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민간 아파트 부실시공 사례가 문제되는 만큼 불량 자재 납품, 불법 하도급 등 건설 현장 문제점을 해결해 안전하고 질 좋은 주거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도 정부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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