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건 카르텔"·"용납 불가"...여야, '철근 누락' 질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개발언을 통해 앞서 전수조사를 지시한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문제 등을 언급하며 안전 조치를 거듭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사망자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한 대책과 더불어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야는 LH가 발주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문제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LH에 기생하는 '토건 카르텔'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지하주차장 철근이 누락 된 것으로 나타난 LH 아파트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르는군요?
[기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설계와 시공, 감리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뿐 아니라 건설 이권 카르텔'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간 아파트보다 더 튼튼해야 할 공공 아파트가 부실하다니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 당시 전·현직 직원의투기로 국민을 실망하게 한 LH는 이번 문제를 계기로 청렴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국민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 우편물류센터에서 폭염 속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사회 통념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법으로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조치들이 있는데,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서 더 분명하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강화책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또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 논란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어제 민주당 혁신위, 입장문 통해 김은경 위원장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 원칙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학생 아이디어를 왜곡해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반박했는데,국민의힘은 정쟁화, 갈라치기는 오히려 김 위원장 본인이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기대수명에 따라 비례적 투표권을 주자는 발상은 중학생다운 생각이지만, 김 위원장이 미래가 긴 사람, 짧은 사람에 대비시키는 순간 고도의 정쟁 주장으로 바꾸고, 1인 1표가 합리적이지 않은 것처럼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혁신위가 갈등으로 세계를 바라보는구태에 빠져 있다면 민주당 혁신도 물건너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 관계자, YTN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 발언 취지는 자신은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이 합리적이지만, 현실적으로 1인 1표제라서 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며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당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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