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철근 누락' 전수조사 지시…전국 300곳 진단한다
【 앵커멘트 】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곳을 다 진단하라는 건데, 그 수가 전국 3백 곳에 육박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H가 발주한 15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보강 철근이 부실하게 시공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제보다도 안전이 우선적 고려가 돼야 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수조사 대상은 이번에 문제가 된 유형과 동일한,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입니다.
LH 뿐 만 아니라 민간회사가 발주한 아파트도 포함되며, 단지 개수는 3백 개 내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시공 중인 현장 105곳은 조사를 했고 이미 준공된 188곳은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권혁진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LH가 한 것처럼 안전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안전전문진단을 통해서 보수 보강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점검 비용에 대해 국토부는 주택업계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아파트 공사 시 통상적으로 총공사비의 3%로 책정되는 하자보수 비용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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