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상민 "노인 비하 논란? 김은경, 혁신 앞장설 수 있을까"
- 김은경, 무지한 건가 인식 깊게 잘못된 건가
- 설화 한두 번 아냐…언행 지나치고 너무 일탈
- 갈라치기? 빌미 제공 말았어야, 왜 오해 사나
- 완장 찼나? 혁신은 혁신위의 전유물 아냐
- '명낙' 주장 합쳐야…개딸 못 벗어나면 수렁 빠져
- 이재명 10월 사퇴? 친명, 李 물러나게 하지 않을 것
- 김두관 대리인으로? 김두관도 당에도 도움 안 돼
- 김영진, 이재명 영장청구 시기 언급? 수사종결 아닌데
- 이화영 부인 "檢 석방 딜"? 이화영 법정 진술로 결정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오늘 두 번째 이너뷰 진행합니다.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다 뭐 이런 말을 해서 논란이 좀 있습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상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청년들과 1 대 1 표결해야 되냐 이런 내용의 발언을 했던 것이 알려져서 여당에서는 이게 노인비하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상민 : 글쎄요. 이쪽 정치분야든 사회의 다양한 분야든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아주 깊게 잘못된 건지 참 너무 황당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이 가지고 이렇게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헌법정신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이상민 : 피부색, 인종. 그런데 투표권을 나이 연명기간에 따라서 달리하겠다 뭐 이런 말들을, 그거는 굉장히 몰상식하고 반상식적인 얘기이지요. 지금 김 위원장의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일종의 설화가요?
▶이상민 : 뭐 더불어민주당을 콩가루집안, 또는 오합지졸이라고 해서 너무 모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요. 또 초선의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학력 저하된 학생과 같다 뭐 이런 정도, 또는 이재명 대표 체제를 전제로 한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체제를 전제로 한 기구다, 이재명 지킴이가 틀린 말은 아니다 뭐 이런 비슷한 취지의 말이라든가. 하여튼 등등의 말들이 정도가 너무 지나치고 너무 일탈을 했다라는 점에서 상당히 걱정됩니다.
▷김태현 : 의원님,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어제 이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니까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아들이 중학생 시절에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고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부인한 바는 없다. 발언의 전체 취지를 왜곡해서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전형적인 갈라치기 수법이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혁신위원회의 반박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상민 : 아니, 그냥 그런 빌미를 제공하지 말았어야지요. 말할 때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앞뒤 전후 상황 다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자꾸 뭐가 왜곡됐다 갈라치기 한다라고 상대를 탓하거나 언론을 탓하는 건 아주 안 좋은 습관들 아닙니까? 정치권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 어쨌든 그런 빌미 제공했잖아요. 만약에 청년들의 투표나 정치권을 많이 행사하라고 독려한다면 그렇게만 얘기하면 되잖아요. 청년 여러분, 투표권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서 여러분의 뜻을 밝히십시오, 관철하십시오 이러면 되는 거지 무슨 나이든 사람 여명 뭐 복잡하게 무슨 얘기를 해서 왜 그런 오해를 삽니까? 자기의 과실을 본인에게서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태현 : 이상민 의원께서도 방금 전에 언급을 해 주셨는데 혁신위, 특히 김은경 위원장이 일종의 설화라 그럴까요?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데요. 이번 문제도 그렇고, 예를 들어서 돈봉투 사건도 초기에는 검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라고 했다가 아니다라고 번복을 하는 일이 있었고요. 이낙연 대표에 대한 언급이 소위 말하는 친낙계의 반발을 산 적도 있었고요. 이런 설화들이 반복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상민 : 내가 그것까지 분석할 가치가 있나 싶은데요. 어쨌든 말씀드렸듯이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나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이런 데서 문제가 결함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중대하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인식과 그런 자세를 가지고서는 과연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의 역할을 앞장서서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난주에 두 번이 연기가 됐던 이재명 현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 이른바 명낙회동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총선 승리 이거를 외쳤다고 하는데요. 언론의 분석을 보면 두 사람이 약간 시각은 다른 것 아니냐. 이재명 현 대표는 통합과 단합을,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의 도덕성 회복을, 혁신을 이거를 얘기했다. 방점이 다른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의원님은 그 두 사람의 만남을 어떻게 보셨나요?
▶이상민 : 두 사람의 주장이 다 합쳐져야 되겠지요. 이재명 대표의 당의 단합도 필요한 것이고, 또 이낙연 대표의 혁신, 말하자면 당내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도덕성을 회복시켜야 된다 이것도 필시적으로 따로따로 떨어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 되는데 이게 각자의 보는 시선이 방점이 다르다 보니까 밖에서 동상이몽이다, 과연 화학적 결합이 되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어쨌든 단합이 되려면 당의 중요한 가치가, 또는 미래방향에 대해서 같이 공유할 수 있어야 되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그야말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면서 도덕성도 내로남불이나 위선적이 아니고 진정한 도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요.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소위 개딸들의 일그러진 그런 것들을 바로잡는, 또는 그들과 절연을 할 수 있는 그런 의지와 행동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개딸당, 또 왜곡된 팬덤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이 벗어나지 못하면 저는 수렁 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빠질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지금 방금 전에도 얘기를 나눴지만 혁신위가 가동이 되고 있잖아요. 언론보도 보니까 한 혁신위 관계자가 이낙연 전 대표가 굳이 혁신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냐 뭐 이렇게 얘기했다던데 이낙연 전 대표가 혁신을 강조한 게 지금 가동되고 있는 김은경 혁신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이상민 : 글쎄요, 그것까지 제가 어떻다 말씀 못 드리지만 혁신위에서 그런 말들이 나왔다면 넌센스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혁신은 혁신위에서만이 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상민 : 이거 뭐 혁신위가 완장을 찼습니까? 혁신위라는 말은 혁신위에서만 쓸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얘기해서도 안 된다. 그렇지 않지요. 당내 구성원은 누구나 혁신의 주장을 하고 노력을 하고 같이 힘을 합쳐야 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것들을 노력을 하는 것이 누가 더 잘하느냐, 열심히 하느냐 거기에 달려 있는 것이고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말과 어제까지 있었던 민주당을 둘러싼 얘기들 중에 여의도에 화제가 됐던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의원께서도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재명 대표가 10월에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열어서 친명계가 김두관 의원을 옹립한다라는 이 시나리오. 어제 제가 김두관 의원과 인터뷰했더니 완전히 사실무근이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이상민 의원은 이 시나리오 들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이상민 : 제가 지난주 금요일에 CBS 방송에서 같이 참여했던 정치평론가 한 분이 하셨는데요.
▷김태현 : 장성철 소장이요.
▶이상민 : 그분의 근거는 저희 당내에 소위 친명계의 핵심 되는 분한테 들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사실 여부나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지는 저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나 그 주변 사람들, 소위 친명계라는 사람들의 생각은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지 않기를 원할 겁니다.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이상민 : 물러나지 않게 할 거고요.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줄곧 주장을 했듯이 당의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나 여러 가지 리더십의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리고 또 당내의 자유로운 공론화, 진정한 공론화, 당내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서는 이재명 당대표를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해서 퇴진을 주장했던 것이고요. 저는 그것이 어떻게 귀결이 될지는 계속 진행형이라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 뭐 어떻다, 10월이 어떻다, 11월이 어떻다, 12월이 어떻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좀 섣부르다고 생각되고요. 소위 친명계라는 분 중에 일부 어떤 분은 질서 있는 퇴진, 또는 12월 퇴진 이런 주장도 과거에 했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 중에 하나의 그런 일이 아닐까, 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 시나리오라고는 하지만 여의도에 이런 설이 잠깐 돈 것은 맞는 것이고요. 일부 얘기겠지만요. 왜 하필 김두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됐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기거든요. 제가 김두관 의원에게 물어봤더니 김두관 의원 본인은 아마 PK가 지역구이고 PK가 민주당에게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냐 이런 취지의 답변을 하던데 이상민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민 :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김태현 : 저희는 환영합니다.
▶이상민 : 제가 보기에는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뜻을 잘 관철하고 앞장서서 해낼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 아닐까요?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네.
▷김태현 : 그래서 김두관 의원을 친명계 쪽에서 선호하고 있다?
▶이상민 : 아니, 선호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런 말들이 나오는 건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저는.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 친명계 쪽에서 김두관 의원을 뭔가 대리인으로 내세운다는 거잖아요. 김두관 의원에게는 굉장히 안 좋은 얘기 아닌가요, 그러면?
▶이상민 : 뭐 판단은 각자 남겨두고요. 어쨌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하는 것이 과연,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설사 퇴진한다고 해도 퇴진의 거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것일 테고요. 또 김두관 의원한테도 도움이 안 될 테고 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그런 것들이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얘기들인데 얘기들이 이렇게 도는 것 보면 상당한 의심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 몇 가지 더 질문을 드리지요. 어제 친명계인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검찰이 8월 16일부터 30일, 즉 국회 임시회가 열렸을 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을 치면 그러면 예전에 권성동 의원 방식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회기를 일찍 중단하고 그리고 비회기 중에 스스로 나가서 영장실질심사 받을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보나요?
▶이상민 : 우리 김 변호사님도 아시지만 형사절차에 있어서 수사의 주체는 사법경찰관리와 검사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이상민 : 수사기관이 수사의 계획도에 따라서, 수사의 진행에 따라서, 진행단계에 따라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일 테고요. 지금 대북송금 문제의 경우에는 지금 수사가 다 완결, 종결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의 관련설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의 필요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남겨져 있는 상황에서 언제 구속영장청구를 하라마라 하는 건 글쎄요, 그게 상식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상민 : 그러나 이제 검찰도 계속 정략적인 의심이 들 정도로 이걸 질질 끌거나 또는 시기를 엿보고 있다면 검찰의 형사 사법권의 그런 수사권이, 수사절차가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점도 검찰에 말해 주고 싶습니다.
▷김태현 : 관련해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어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이 입장을 모 언론사에 보낸 내용을 보면 검찰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석방을 딜을 하면서 허위진술을, 거짓진술을 강요한다 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던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이상민 : 글쎄요, 그 진위는 조사를 하든지 아니면 이화영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말하는 것으로 갈음이 되겠지요.
▷김태현 : 8월 8일 재판에서요?
▶이상민 : 그런데 지금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종국적으로 검사 작성의 피의자신문조서는 법정에서 그 내용을 부인해 버리면 아무런 증거능력이 없게 되기 때문에 이제 남은 관건은 검사 작성의 피의자 조사를 받을 때에 그 내용, 그리고 법정에서의 진술 이런 것들이 부합하는지. 이것은 결국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정에서의 진술에 의해서 결정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지금 다음 주인가요?
▷김태현 : 8월 8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상민 : 네. 8일에 법정에서의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정에서의 진술에 따라서 결국 이것은 가늠이 될 것으로, 증거가 결정될 것으로 저는 생각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이상민 의원과의 전화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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