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추락에 교대 합격선도 하락…"내신·수능 역대 최저"

신하영 2023. 8. 1.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전국 13개 교육대학(교대)의 내신·수능 합격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학별로 보면 전국 13개 교대 중 전년 대비 수능 합격선이 하락한 곳이 10곳인데 반해 상승한 곳은 3곳에 그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수능 모두 교대 합격선으로는 역대 최저치"라며 "교원 신규 채용을 감축하는 교원 수급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볼 때 교대 합격선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종합전형 내신등급 2.1등급으로 하락
수능전형도 3년 전 90.3점→ 82.9점으로 떨어져
교원 신규채용 감축 등 영향, 하락세 지속 전망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전국 13개 교육대학(교대)의 내신·수능 합격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합격선 변화(자료: 종로학원)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 입시 결과 분석자료를 1일 발표했다.

13개 교대의 2023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내신 점수는 전년 대비 0.3등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선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공시하는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70%컷(합격자 중 70등에 해당하는 점수)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교대 교과전형 합격자들의 70%컷은 2020학년도 1.8등급에서 2021학년도 2.0등급, 2022학년도 1.8등급을 기록한 데 이어 2023학년도에는 2.1등급으로 처음으로 2등급 아래로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선도 2020학년도 1.7등급에서 2021·2022학년도 2등급으로 하락한 데 이어 2023학년도에는 2.1등급으로 떨어졌다.

정시 수능전형 역시 70%컷 합격선이 같은 기간 90.3점(2020학년도), 90점(2021학년도), 86.1점(2022학년도), 82.9점(2023학년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3년 전에 비해 합격선 점수가 무려 7.4점이나 하락한 것이다.

대학별로 보면 전국 13개 교대 중 전년 대비 수능 합격선이 하락한 곳이 10곳인데 반해 상승한 곳은 3곳에 그쳤다.

교대 합격선 하락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채용 감축, 교권 추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수능 모두 교대 합격선으로는 역대 최저치”라며 “교원 신규 채용을 감축하는 교원 수급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볼 때 교대 합격선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