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상반기 격려금 준다"…전직원 1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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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전 임직원에게 올해 상반기 120만원의 격려금을 정액 지급한다.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별 수조원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생 노력의 일환으로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설명회를 열고 이날 임직원들에게 올해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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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생산성 격려금으로 상·하반기 각 기본급 100% 지급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전 임직원에게 올해 상반기 120만원의 격려금을 정액 지급한다.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별 수조원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생 노력의 일환으로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설명회를 열고 이날 임직원들에게 올해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적자 상황을 감안해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이 아닌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사측과 전임직노조(생산직)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지급이 확정되면 오는 10일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기술전임직 노조가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동의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사측이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위기극복 성격의 격려금 지급을 합의안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PI는 SK하이닉스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최대 기본급 10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2년 1분기 12조원 매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실적 급등)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 호실적을 이루면서 최대치 100%의 PI를 지급했었다. 또 작년 4분기에 영업손실이 1조7000억원가량 발생했음에도 3분기(영업이익 1조6556억원)가 선방한 덕분에 PI 100%를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분 PI에 포함되는 1분기에는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2조882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PI 지급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사측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정액 방식의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에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으로 또 다른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지 못했지만 대신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특별기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달 7일 임직원들에게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을 각 사업 부문별로 지급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DS)은 파운드리, 메모리, 시스템LSI 등 사업부에 기본급의 25%를 상반기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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