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 기시다에 '오염수 보류' 서한...국민의힘 "외교적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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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행동에 대해 "외교적 결례"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보낸 서한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반대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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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행동에 대해 "외교적 결례"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보낸 서한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반대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를 방류하려고 하는 바다는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의 바다이자 지구 생명 모두의 바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진지한 고려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오염수 방류 대안 모색이)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대한민국 어민 피해는 물론이고, 일본 국민의 안전과 일본 어민의 피해를 위한 것"이라며, "일본의 다음 세대가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서한을 통해▲오염수 해양 방류 보류 및 상설협의체 구성을 통한 환경영향평가 시행 ▲상설협의체 한일 전문가 그룹 포함 및 오염수 처리방안 재검토·안전한 처리 방안 도출 ▲일본 정부 위 내용 수용 시, 국제사회 통한 재정비용 지원 방안 마련 ▲원전 밀집도 높은 국가간 원전공동관리 기구 구성 제안 ▲보류 기간 종료 시 국제해양법재팬소 잠정조치 청구 및 결과 수용 등 다섯 가지 사항을 제안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서한과 관련해 "부끄러운 자기고백과 외교적 결례만이 가득한 서한"이라고 혹평하며, 국제적 비웃음만 자초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어제(31일) 논평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국가적으로 '원 보이스'를 내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함에도, 정작 제1야당 대표가 앞장서서 정부와 다른 목소리로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일본의 다음 세대' 운운하는 거침없는 훈수로 외교 결례를 범하기까지 했다"고 평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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