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은행 공든 탑, 신뢰 문제 생기면 한순간에 무너져"

김도엽 기자 2023. 8.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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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창립 62주년을 맞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위해 고객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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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IBK기업은행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IBK 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창립 62주년을 맞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위해 고객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소재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글로벌 100대 은행에 6년 연속 선정되고 인수·합병 없이도 총자산 500조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이 성과가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며 "디지털 뱅크런이라는 말처럼, 은행의 공든 탑도 신뢰에 문제가 생기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행장은 본점과 영업점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내부통제는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본점 부서 간, 본점과 영업점 간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물 샐 틈 없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본점은 체계 마련 및 고도화에 집중하고, 영업점은 현장에서 이런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는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며 "서민금융 취급비중을 확대하고, 점포의 유연성과 혁신성을 강화해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생의 노력은 금융을 넘어, 각종 사회공헌사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행장은 고객신뢰 확립을 포함해 △중기금융 시장선도 △균형있는 내실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네가지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고객과 사회·직원과 은행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의 가치금융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향해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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