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임진왜란 생생히 담은 '용사잡록' 번역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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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지난 6월 군사문헌집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임진왜란 시기 조선군을 총괄 지휘했던 약포(藥圃) 정탁(鄭琢)의 '용사잡록(龍蛇雜錄)'을 번역해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정탁의 '용사잡록'은 전쟁기록 및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494-6호로 지정돼 있다.
용사잡록은 정탁이 정승으로 전쟁에 대한 종합적인 지휘를 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접한 각종 문서를 모아 정리한 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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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쟁 과정과 국가 위기극복 노력 수록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지난 6월 군사문헌집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임진왜란 시기 조선군을 총괄 지휘했던 약포(藥圃) 정탁(鄭琢)의 '용사잡록(龍蛇雜錄)'을 번역해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정탁은 조선 선조 대 학자이자 정치가로 전쟁이 발발하자 광해군을 보좌해 분조(分朝)에서 전쟁을 지휘했다. 정탁의 '용사잡록'은 전쟁기록 및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494-6호로 지정돼 있다.
용사잡록은 정탁이 정승으로 전쟁에 대한 종합적인 지휘를 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접한 각종 문서를 모아 정리한 책자다. 주요 내용은 임진왜란 시기 조선 내부, 조선과 명, 명과 일본 사이에 왕래한 각종 공문과 편지들이다.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서들을 정탁이 필사로 편집해 발간했다.
본 책자에는 조선·일본·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국제전쟁인 임진왜란에서 조선의 전쟁 과정과 국가위기 극복 노력뿐만 아니라 조선·일본·명의 전쟁 관련 정치, 군사적 공조와 갈등이 고스란히 수록돼 있다.
높은 사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조선과 명의 고문서 및 편지가 수록돼 있어 전문연구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책자 번역은 중국사를 전공한 순천향대학교 임상훈 교수,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의 안광호 연구원이 담당했고, 국방부 군사편찬 연구소의 김경록 선임연구원의 전문해제를 수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9년 임진기록 번역출판에 이은 후속 과제로 용사잡록을 번역해 출판했다"며 "학계 및 일반인의 임진왜란 연구 및 관심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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