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집단 시총 350조원 증가…에코프로그룹 460%↑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8. 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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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대기업 집단에 소속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35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338개 상장사 시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773조9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분석 대상 기업의 시총 증가분 중 78%인 272조9293억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기업 10곳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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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시총 1위 지켜…삼성전자만 90조 이상 늘어
이차전지주 폭등으로 포스코그룹·에코프로그룹↑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338개 상장사 시총이 올해 들어 350조2184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대기업 집단에 소속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35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의 시총 증가분이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338개 상장사 시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773조9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1월2일(1423조7366억원)보다 350조2184억원(24.6%) 증가했다. 이 기간 분석 대상 기업의 시총 증가분 중 78%인 272조9293억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기업 10곳에서 발생했다.

시총 기준 대기업 집단 순위는 1위 삼성그룹, 2위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그룹이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 초 시총 5위였던 카카오그룹은 6위로 밀려났으며 셀트리온그룹은 7위에서 9위로, 네이버그룹은 8위에서 10위로 각각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이차전지 관련 주가 폭등하면서 포스코그룹이 6위에서 5위로, 에코프로그룹은 15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 합산 시총은 연초 41조9388억원에서 112조4911억원으로 약 70조원(168.2%)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을 합친 에코프로그룹 시총은 연초 12조5965억원에서 70조5871억원으로 58조원 가까이(460.4%) 불어났다.

73개 대기업 집단 중 44개 대기업 집단의 시총이 증가했으며 29개는 감소했다. 조사 기간 금액 기준으로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집단은 삼성그룹이다. 삼성 17개 상장사 시총은 518조824억원에서 616조3197억원으로 98조2373억원(19.0%)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시총 증가분이 90조1437억원에 이른다.

반면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다. 연초 10조7702억원에서 4조4692억원으로 6조3010억원(58.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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