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50가구 정전'…만취차량이 변압기 들이받았다

도로 변압기를 들이받은 40대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택 50여가구가 정전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도로 변압기를 들이받은 40대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택 50여가구가 정전됐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9분쯤 농성동 한 상가 앞 도로에서 A씨(41)가 몰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전봇대 위 변압기가 지면으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고, 인근 주택 50여가구가 정전돼 열대야 속 불편을 겪기도 했다.

화재는 소방 당국에 의해 4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차량과 전봇대 등이 파손돼 5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16%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