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에 일침…"연기가 원래 가짜"

2023. 8. 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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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이순재가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순재는 손석구의 가짜연기 발언을 두고 "최근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로 논란이 됐다"며 "연기라는 게 원래 가짜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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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원로 배우 이순재가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달 31일 제한 구독 미디어 롱블랙은 이순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순재는 손석구의 가짜연기 발언을 두고 "최근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로 논란이 됐다"며 "연기라는 게 원래 가짜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월 27일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연극 무대에 대해 말하던 중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그럴 거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무대에선 전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대선배인 배우 남명렬은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세가 어불성설"이라고 손석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손석구는 지난달 23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10여 년 전 한 가지 정형화된 연기를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의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오해를 살 만한 문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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