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대형 전기 및 수소트럭 생산 계획 발표

 -상용차 탄소중립 이끌 제품

 -연말 유럽을 시작으로 인도 시작

 이베코가 대형 전기트럭 및 수소전기트럭의 생산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베코그룹이 지난 6월, 독일 소재의 이베코, 니콜라 합작법인 '니콜라 이베코 유럽'의 독점적인 소유권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베코 HD BEV 및 HD FCEV는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과 공동 제작한 전기 액슬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프로테라의 배터리, 보쉬의 연료전지 기술 및 핵심 부품을 탑재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의 두 트럭은 이베코의 대형 트랙터 이베코 에스-웨이 플랫폼을 토대로 한 모듈러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연료전지 및 배터리 추진 기술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이베코 HD BEV는 1회 충전으로 500㎞ 주행이 가능하다. 아홉 개의 팩으로 구성한 738㎾h급 배터리를 탑재했고 350㎾(킬로와트)의 충전 출력을 제공한다. 물류 허브 간 운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활용성을 갖췄다. 4x2 아틱 제품은 오는 4분기 유럽 시장에서 먼저 판매할 예정이다.

 이베코 HD FCEV는 1회 충전 시 800㎞에 이르는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충전시간은 20분 이내로 장거리 화물 운송에 최적화했다. 최대 70㎏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700바(bar)의 압력을 견딜 수 있다. 전기트럭 대비 긴 주행거리를 제공해 장거리 운송 분야의 탄소중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초도 물량은 연말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에서 인도를 시작한다. 두 트럭 모두 이베코그룹 산하 브랜드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독일 울름에서 만들어지며 254개에 이르는 유럽 내 폭넓은 이베코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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