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아는 맛도 요리하기 나름, 하정우x주지훈의 유쾌한 ‘버디 케미’ [씨네뷰]

최하나 기자 2023. 8. 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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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맛이지만 유쾌하다.

소재가 지닌 무게감을 오락적인 요소들로 풀어내 아는 맛이라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비공식작전'이다.

하지만 '비공식작전'을 아는 맛을 다른 방식으로 요리해 식상함을 피해 간다.

이처럼 아는 맛일지라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입증한 '비공식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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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는 맛이지만 유쾌하다. 소재가 지닌 무게감을 오락적인 요소들로 풀어내 아는 맛이라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비공식작전’이다.

2일 개봉되는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이번 작품은 영화 ‘터널’,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함께 쌍천만 기록을 세웠던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다시 만나 화제가 된 작품이다.

또한 익숙한 감독과 배우의 조합, 영화 ‘모가디슈’ ‘교섭’과 비슷한 소재로 인해 영화를 보기도 전 ‘아는 맛’일 거란 우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비공식작전’을 아는 맛을 다른 방식으로 요리해 식상함을 피해 간다.

납치, 고난, 탈출 등 여타 영화와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지녔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영화는 소재가 주는 무게감을 민준과 판수의 티키타카 ‘케미’의 힘을 빌어 오락적으로 풀어냈다.

고난의 연속이지만 민준과 판수의 여정이 마냥 답답하지 않은 건 적재적소에서 유머가 배치됐기 때문이다. 이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와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다.


이를 가능케 한 건 하정우와 주지훈의 ‘케미’다. 이미 ‘신과함께’ 시리즈로 증명된 두 사람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억지웃음이 아닌 두 사람의 ‘케미’가 빚어낸 유머가 소재가 주는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한다.

이 외에도 모로코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된 이국적인 풍경도 인상적이다. 마치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구현된 풍경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후반부 카체이싱은 단연 압권이다.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빠른 리듬감 속에 펼쳐지는 카체이싱 장면은 그야말로 백미다.

이처럼 아는 맛일지라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입증한 ‘비공식작전’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비공식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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