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승률 1위' 볼티모어 상대로 돌아오는 류현진, 14개월 만에 건재 과시할까

고유라 기자 2023. 8.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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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빅리그로 돌아온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6년간 LA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후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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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갖는 류현진 ⓒ토론토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14개월 만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빅리그로 돌아온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첫 등판이자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첫 메이저리그 등판이다.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6년간 LA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후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토론토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1년 류현진은 시즌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점으로 팀 내 에이스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기나긴 재활 끝에 지난달 재활 등판으로 복귀에 시동을 켰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경기를 펼쳐 18이닝을 던졋다. 그리고 복귀전 불펜 투구로 마지막 점검을 마친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훌륭했다(Great)”고 전했고, 팀 동료들도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지옥의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장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의 복귀가 굉장히 반가울 따름이다. 그러나 복귀전 첫 등판부터 만만찮은 상대다. 오리무중이던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0.610) 볼티모어였다. 지난주 볼티모어는 개막 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인 볼티모어 투수 카일 브래디시.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통산 5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볼티모어를 마지막으로 만난 건 2021년으로, 당시 5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타선의 화끈한 지원 사격까지 더해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빅리그 2년 차 카일 브래디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브래디시는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돌아온 류현진이 다시 한 번 토론토 원조 에이스로서의 위엄을 과시할 수 있을까. 토론토와 볼티모어의 경기는 2일 오전 8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채널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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