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생성 AI로 아동 성 착취물 제작한 40대 구속 기소

차근호 2023. 8. 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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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동 성적 착취물을 제작한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4월께 자신의 노트북에서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에 '10살', '나체' 등의 명령어를 입력해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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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이미지라도 실제 아동으로 인식"…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적용
부산지검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동 성적 착취물을 제작한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께 자신의 노트북에서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에 '10살', '나체' 등의 명령어를 입력해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받고 있다.

아동 신체 노출이나 성적 행위를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이미지 파일 360여개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실제 사람이 등장하는 불법 성인 영상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I로 제작된 아동 성 착취물에 대해 실제 아동을 출연시킨 것과 동일하게 아청법 위반을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청법상 성 착취물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라면서 "AI를 활용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라고 해도 실제 아동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만큼 아청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청법상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사람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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