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순매수세에 상승…네카오·바이오주 강세[개장시황]

2차전지주 강세에 코스피·코스닥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 코스닥 지수는 22.23포인트(2.43%) 오른 935.97, 달러·원 환율은 2.4원 하락한 1274.6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3.7.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양호한 결과를 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하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의 강세도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2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32p(0.66%) 상승한 2649.90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07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64억원, 기관은 119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79%, SK하이닉스(000660) 2.27%, 삼성전자(005930) 1.15%, LG화학(051910) 0.93%, 삼성전자우(005935) 0.87%, 현대차(005380) 0.51%, 삼성SDI(006400) 0.15%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1.14%, POSCO홀딩스(005490) -0.6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의약품(2.60%), 종이,목재(2.21%), 비금속광물(2.15%), 서비스업(1.63%), 음식료품(0.87%) 등이다. 하락 업종은 보험(-1.16%), 기계(-0.54%), 유통업(-0.52%), 철강및금속(-0.49%), 운수장비(-0.40%)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종목 장세가 진행되며 보합권 등락을 보여 한국 증시도 매물 소화 속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약세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 등 대외 이벤트 속 2차전지주들의 수급 변화, 7월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7월 중 포모(FOMO) 현상에 가까운 2차전지주 수급 쏠림 현상 및 그로 인한 주가 급등은 여러 투자 채널을 통해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면서, 개인 중심의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정 업종에 대한 과도한 자금 유입 현상은 지난주처럼 심리적인 요인이나 단순 수급상 포지션 청산 유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53p(0.59%) 상승한 941.50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42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2억원, 외국인은 105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99%, HLB(028300) 1.98%, 셀트리온제약(068760) 1.8%, 포스코DX(022100) 1.0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91%, 펄어비스(263750) 0.89%, 엘앤에프(066970) 0.39% 등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2.27%, 에코프로비엠(247540) -0.95%, 에스엠(041510) -0.2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유통(2.17%), 기타 제조(2.12%), 소프트웨어(1.68%), 제약(1.62%), 디지털컨텐츠(1.59%)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일반전기전자(-0.64%), 오락·문화(-0.60%), 방송서비스(-0.38%), 화학(-0.31%), 운송장비·부품(-0.1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75.8원에 거래되고 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