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16.5%↓ 수입 25.4%↓ 16억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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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5%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 수입액은 25.4% 감소한 48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무역수지는 16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수출이 역대 7월 기준 최고 실적(602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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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7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5% 감소한 503억3천만 달러, 수입액은 25.4% 감소한 48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무역수지는 16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7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부진,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을 수출 감소 원인으로 지목했다. 작년 7월 수출이 역대 7월 기준 최고 실적(602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7월 실적 중 최고 실적을, 일반기계는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4개월 연속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34%↓), 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의 수출은 전년 대비 단가하락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미(對美)・EU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수출 감소와 ’역기저효과로 감소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품목인 전기차와 양극재의 대미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아세안의 경우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과 베트남의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12억7천만달러 적자로 올해 3월(27억1천만달러 적자)이후 조금씩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7월 수입액 감소는 유가 하락 등에 따라 원유(46%↓), 가스(51%↓), 석탄(46%↓) 등 에너지수입이 47%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수입도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기조 유지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또한 점진적 회복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산업부는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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