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턴, 3M오픈 마지막 홀 트리플보기로 상금 3억3000만원 손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J.T. 포스턴(3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마지막 날 단독 2위가 될 기회를 놓치고 공동 2위로 마무리하면서, 상금 26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손해 봤다.
이에 포스턴은 단독 2위 상금인 85만200 달러 대신 2~4위 상금 합계의 3분의 1인 59만200 달러(약 7억5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1일(한국시간) 리 호지스(미국)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끝난 3M오픈 최종 4라운드. 호지스는 포스턴 등 공동 2위 그룹에 무려 7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PGA 투어에서 거의 3년 만에 나온 최다 격차 우승 기록이 됐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포스턴은 최종 라운드에서 호지스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섰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만 기록했어도 단독 2위로 85만200 달러(약 10억8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었다. 18번홀은 그린 앞에 큰 연못이 있는 왼쪽 도그레그 홀. 왼쪽으로 잘라 가는 방법과 연못을 가로질러 두 번 만에 그린에 도달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포스턴은 티 샷이 물에 가까운 러프에 빠졌는 데도 투온을 시도했다. 라이가 매우 불편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주위의 바위를 맞고 물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벌타를 받은 뒤 원래 두 번째 샷을 한 지점 근처에서 네 번째 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린 포스턴은 5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6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다. 단독 2위를 유지할 1.5m 더블보기 퍼트마저 놓친 그는 트리플보기를 적어내고,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케빈 스트릴먼(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포스턴은 단독 2위 상금인 85만200 달러 대신 2~4위 상금 합계의 3분의 1인 59만200 달러(약 7억5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해 26만 달러를 손해 본 셈이다. 반면 레어드와 스트릴먼은 갑작스러운 보너스 상금으로 13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더 받게 됐다. 원래대로라면 이들은 3, 4위 상금의 합계를 반으로 나눈 46만200 달러(약 5억8000만원)를 획득하는 데 그쳐야 했다.
포스턴은 경기 후 “2위를 하기 위해 경기한 것이 아니다. 우승하려고 노력한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는 10번 중 10번 다 똑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포스턴은 페덱스컵 60위에서 38위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안정적인 위치로 올라서는 보상을 받았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료 폭탄 겁나요”…관공서 등으로 피서 가는 사람들
- “휴대폰 좀 잠깐 쓸게”…빌려주자 순식간에 벌어진 일
- 대전 성심당 얼마나 맛있길래…경찰, 차량 통행 제한
- 세계 고층빌딩 불법 등반하던 佛 남성, 홍콩서 추락사
-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 “돈 내면 다인가요”…교권보호 `사각지대`, 학원 강사도 운다
- 8번의 굉음, 300여명 사상…가오슝 폭발 사고는 왜 일어났나[그해 오늘]
- “자는 거 아니었니”…조수석 女제자 성추행한 40대 중등교사
- 1000원 소주 나오나…국세청, 식당·마트 `술 할인` 허용
- 프랑스의 한을 푼 이민자의 딸..에비앙에서 20년 만에 LPGA '메이저 퀸' 등극